Friday, June 13, 2014

Combat flip flop, peace shoes

Have you ever heard of "peace shoes"?






Here, a very interesting story about peace related shoes :




Ex-soldiers Griffin and Lee served two tours in Afghanistan together from 2003 to 2006. Lee also was involved in the 2003 invasion of Iraq. 





In 2010, Griffin returned to Kabul as a medical training and equipment supplier to the Afghan military when he met an American who managed a shoe factory at a business conference. The factory was set up by Afghan families who’d been running shoe factories for years and were able to obtain U.S. government contracts to make footwear for the U.S. military.





The factory was about to close as the war is over. But Griffin wanted to manage it for Afghan people to keep them working. This is how Combat Flip Flops was formed: He’d help the Afghan people he had grown to admire for their selfless hospitality and independent spirit and do his part for economic stability in the country by creating sustainable jobs. He registered the Internet domain name when he got back to his hotel room.





Best selling shoes is  AK-17 for men and Bombshell Light for women which are the same name of weapon. 





Currently, the company consists of Griffin as CEO, Sewrey as president, and Lee as Web design, sales and marketing guru and about 30 Afghan workers.



* Referece : http://usnews.nbcnews.com/_news/2012/10/09/14299701-bond-of-brothers-ex-soldiers-enlist-afghans-to-craft-military-themed-flip-flops?lite



아프카니스탄에는 좀처럼 닳지 않는 쪼리를 만드는 기업이 있습니다. 이름은 '컴뱃 플립 플로스' (Combat Flip Flops)입니다. 우리말로 바꾸면 ‘전투쪼리’ 정도가 되겠습니다. 줄여서 쉽게 CFF라고도 부릅니다. 왜 전투쪼리냐고요? CFF는 전투화 밑창에 가죽 끈을 달아 쪼리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엄청나게 튼튼하겠죠.


CFF는 세 청년이 만들었습니다. 그 중 둘은 전직 미군입니다. 창업자 매튜 그리핀은 탈레반과 연합군의 싸움이 극심하던 3년 동안 아프카니스탄에서 총을 겨눴었습니다. 직업이 군인이라도 전쟁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아프카니스탄에 있는 동안 그는 너무 고통스러웠습니다. 사람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계속 보는 것도, 가족의 품을 떠나 먼 타향에 사는 것도 말이죠. 결국 그리핀은 아프카니스탄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2010년, 그리핀은 아프카니스탄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번엔 군화를 벗고 양손에 의료물품을 가득 들고서 말입니다. 그가 떠난 새 아프카니스탄은 많이 변했습니다. 수도 카불에는 공장도 들어섰습니다. 주로 NATO 연합군이나 아프간 새 정부를 위한 군복이나 전투화를 만드는 공장들이었습니다.

전쟁으로 경제가 엉망이 된 아프간엔 제대로 된 일자리가 거의 없었기에, 사람들은 이런 공장에 나가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자기가 만드는 신발을 아버지와 어머니를 죽인 연합군 군대가 신는다고 해도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그저 먹고 살기 위해 일하는 것 뿐이었습니다. 슬프게도 전쟁으로 엉망이 된 아프카니스탄 경제는 군수물자를 만들면서 살아나고 있었습니다.

카불 시내를 둘러보던 어느날, 그리핀은 우연히 전투화를 만드는 공장을 방문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아프카니스탄을 살릴 놀라운 아이디어를 얻게 됐습니다. 두꺼운 전투화 밑창에 가죽끈을 엮어 만든 쪼리를 신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만 거죠. 그리핀은 무릎을 탁 쳤습니다. ‘그래, 아프카니스탄을 살릴 것은 바로 이 쪼리야! 전투쪼리!’


그리핀은 전투화를 만들 일이 없어져도 공장이 문을 닫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그래야 아프간 사람들이 돈을 벌고 가족도 먹여 살릴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그는 ‘전투쪼리’를 아프카니스탄 공장에서 만들어 팔아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리핀은 숙소로 돌아가자마자 ‘Combat Flip Flops’라는 이름을 짓고 인터넷 도메인부터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CFF의 온라인 쇼핑몰 주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CFF의 신발은 전쟁터에서 만들어졌다는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멋집니다. 디자인과 모델명에도 유머감각이 넘쳐 흐릅니다. 가장 인기있는 건 'AK-47'입니다. AK-47이 무슨 뜻이냐구요?  전쟁터에서 쓰는 총 모델입니다. 왜 이런 이름을 지었을까요? 이 쪼리 끈을 AK-47의 총탄으로 장식했기 때문입니다. 밑창에는 양귀비꽃도 그려넣었습니다. 총알과 양귀비는 전쟁과 마약 거래로 얼룩진 아프간 경제의 어두운 그림자를 담고 있습니다. 전쟁으로 망가진 나라에서는 마약을 파는 일 밖에는 마땅한 일이 없다는 것을 암시하기도 하지요. CFF는 신발 장식에 상징적인 의미를 담아냈습니다. ‘총도 쏘지 말고, 양귀비도 팔지 말자. 대신에 이 신발을 팔자.’

아프카니스탄에 있는 전투화 공장에 쪼리를 만드는 일을 맡기긴 사실 좀처럼 쉽지 않습니다. 공장들은 CFF가 맡기는 물량이 너무 적다고 거절하기도 하고, 전투화 생산에 밀려 납품 날짜를 아무렇지도 않게 어기기 때문입니다. 순조롭게 일을 진행하다 막판에 일을 엎어버리는 일도 허다합니다. 하지만 CFF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기업들은 많은 상품을 더 싸게, 더 빨리 생산하기 위해 저개발국가에 있는 공장들을 찾지만, CFF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아프카니스탄을 위해 아프카니스탄 공장을 찾습니다.

몇 번이나 공급 일자를 맞추지 못해 애를 먹은 뒤엔 시애틀로 잠시 자리를 옮기기도 했습니다. 시애틀에서는 컨테이너 박스를 개조해 신발 공장으로 꾸몄습니다. 컨테이너 박스에서도 쪼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체험한 CFF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꿈꾸고 있습니다. 바로 ‘이동식 컨테이너 공장’입니다. 컨테이너 공장을 트럭에 싣고 아프카니스탄으로 가면 그 곳 사람들과 함께 ‘made in Afghanistan 쪼리’를 만들 수 있으니까요. 전쟁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가서 ‘싸움이 아니라 사업으로(bussiness, not bullets)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으니까요.


아프카니스탄에서 만든 신발을 파는 것은 전쟁으로 얼룩진 땅에 새 희망을 불어넣는 일입니다. 아프카니스탄 아이들이 카메라를 바라보고 불쌍한 표정을 짓지 않아도 됩니다. 함께 만들고 함께 팔면 됩니다. 아프카니스탄의 지역 경제가 살아나 그들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아주 조금만 도와주는 것 뿐입니다.

* 출처 : http://www.bloter.net/archives/196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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